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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하는 펜, 글을 적는 기타
2023년도 목표와 버킷리스트를 작성한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어느덧 2023년의 마지막 날이 지나가고 있다. 2023년, 많이 그립겠지만 오늘은 한 해 동안 내가 무엇을 하며 살았는지 기록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2023년 1월 - 8일 : 이태원 가서 마음에 드는 옷 네 벌 구입 - 14~15일 : 1인 당진여행 - 22일 : 종로 5가로 어머니 반지 사러 가족끼리 다녀옴 - 23일 : 가족과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 및 연화장 다녀옴 - 26일 : 킥복싱 3개월 운동 시작 / 제18회 생활문예대상 수필 투고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 2023년 2월 - 1일 : 친구 이OO 할머니 조문 - 7일 : 영화 시청 - 12일 : 아버지와 드라이브 - 17일 : 친구 은무O, 한기O ..
상대 팀의 구단주 이름은 모자이크 처리 경기 내용 : 내 팀인 파리생제르망 같은 경우 원래 돈나룸마가 선발 GK이나 이번 경기에서는 컨디션 난조로 서브 GK인 나바스가 선발 출전했다. LCM은 솔레르 선수였지만 그 역시 컨디션 난조로 파비안이 선발 출전했다. 경기의 내용은 대한민국의 선공이었고, 그래서 볼을 빼앗기 전까지는 끌려다니는 모양이었으나 볼을 빼앗고 역습을 진행하는 10~20분 이후부터 주도권은 우리 파리생제르망이 가져갔다. 킬리안 음바페의 첫 골, 메시 두번째 골, 음바페 세번째 골, 메시 네번째 골, 메시 다섯번째 골, 마르키뉴스 여섯번째 골 도합 6골을 때려 박으면서 승리를 따냈다. 음바페 멀티골, 메시 헤트트릭이었다. 게다가 메시의 헤트트릭 골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방향전환 후 골..
한동안 허리통증으로 장시간 침대 신세를 진 적이 있었다. 내가 하는 일은 냉동감자가 담긴 박스를 팰릿에 이적하고, 그걸 거래처에 납품하는 것이다. 박스의 무게가 최소 10kg에서 20kg까지 되다 보니까 허리나 등, 다리에 부담이 갈 수밖에 없는데, 일주일에 5일을 근무하니 통증이 쌓이고 쌓여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장소에서 인내심의 한계를 느꼈다. 아니, 단순히 느낀 것을 넘어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그렇게 나는 힘들게 모은 연차를 삼일씩이나 연달아 사용하게 됐다. 침대에 누워서 천장을 바라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다시 걷고 싶다.', '밖으로 나가 시원한 바람을 온몸으로 받아내고 싶다.' 나는 비교적 허리가 덜 아팠을 때, 그러니까 걸을 수 있었을 때를 떠올렸다. 하늘을 날다 지친 새가 나무에 앉아 ..
밴덥브로 원래 스토크시티 감독으로 있다가 파리생제르맹 감독이 된 후 팀을 새롭게 만들었다. 2승 1패로 세미프로1 되었다가, 이번에 프로3으로 승격했다. 그리고 첫 경기. 한 유저의 레알마드리드를 만나 전반 내내 상대에게 끌려다녔고, 후반전에도 RW로 출전한 호나우지뉴의 허공 중거리슛 이후에도 변함없이 우리가 밀렸다. 나는 정확한 판단을 해야 했다. 그래서 CAM베이날둠을 빼고 CAM이강인을 투입시켰다. LCM솔레르를 빼고 LCM헤나투 산시스, RW호나우지뉴를 빼고 RW드락슬러를 연이어 교체투입했다. 세명을 교체 시킨 건 신이 내린 한 수였다. 이강인의 침투가 상대에겐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0:2로 끌려다니던 중 후반 30분 오른쪽으로 쉐도우하던 음바페가 중앙에 서 있던 산시스에게 패스를 했고 그..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주일은 7일로 구성되어 있다. 나를 포함해서 다른 사람들 역시 각자만의 좋아하는 날이 있다. 원래 나는 목요일이 싫었고, 토요일이 좋았다. 왜 목요일이 싫었냐면 목요일이 없으면 바로 금요일이고, 금요일만 잘 마치면 주말을 쉴 수 있으니까. 토요일이 좋았던 이유는 토요일을 잘 보내고도 일요일이라는 시간이 남으니까. 그런데 언젠가부터 싫어하는 요일이 없어지고, 조금 더 좋아진 요일이 생겼다. 일요일. 남들은 일요일이라는 날 다음 월요일이라서 싫다는 감정을 가질 때, 나는 일요일이라는 날이 아주 중요한 날이란 걸 깨닫는다. 왜냐하면 일주일 중 마지막날이자 첫 시작이 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요일 오전에는 한주의 마무리를 하고, 오후엔 다음주를 준비한다. 오늘도 아침 일찍 일어나 ..
요즘 중국드라마 의천도룡기(2019)에 푹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일전에 부모님께서 보시는 걸 보고 같이 본 적이 있었다. 8화였나, 무당파 무당칠협의 오사형 장취산과 은소소의 자결 장면을 보고, 이 드라마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두어 달 전에 10화까지 단숨에 본 다음부터 한동안 안 보다가 며칠 전부터 어떤 생각이 들어 다시 보게 됐는데 삼일 동안 30여 화를 다 보고 지금 42화를 보고 있다. 이 드라마를 보고 있는 지금, 내가 푹 빠진 포인트가 몇 개 있다. - 장취산♥은소소의 자결 장면. 이 장면에서 배우들의 연기, 카메라 구도, 그리고 배경음악 이 삼 박자가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 양소♥기효부의 꽃 피우지 못한 사랑. 명교(정파의 시선으로는 사파)의 광명좌사 양..
피파온라인4 하면서 단 한번도 월드클래스에 오른 적이 없었다. 원체 공식경기를 잘 하지 않았고, 주로 리그 경기만 했으니까. 동기부여가 된 계기가 있었다. 친구 중에 피파를 처음 시작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한동안 피파를 하더니 월드클래스1 까지 올라갔다고 했다. 나는 충격이었다. 나는 2007년 피파온라인1부터 시작을 했고, 1,2,3,4 다 게임을 했는데 나도 못 올라가 본 월드클래스를 친구가 올라갔다고 하자 오기가 생겼다. 월드클래스3 승격전에서에서 한 번 정도 고배를 마시고, 다시 심기일전하여 6경기 전승을 하여 승격전에서 월드클래스3 승격에 성공했다.
일본어 공부할 겸 봤는데 작품으로 오랜만에 본 고마츠 나나가 반가웠고, 오이즈미 요라는 배우를 알게 된 것도 반갑다고 생각해요. 뭔가 어느 지점부터 급전개가 되다가 만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어요. 하지만 뭐라 표현할 수는 없지만 일본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배우들의 연기 또한 흥미로웠어요. 저는 대학시절 문예창작을 전공했고,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으나, 콘도 마사미 점장처럼 퇴근 후에는 소설, 수필 등을 창작하고 있어서 그런가 몰입이 잘 됐네요. 영화 중반부 도서관에서 콘도 점장이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네가 오늘 여기 오게 된 건, 어딘가에 너를 부르고 있는 책이 있다는 거야." 인상 깊은 대사였죠. 내가 책을 찾으러 온 게 아니라 책이 나를 불러서 오게 됐다는 것. 이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