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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하는 펜, 글을 적는 기타
언제부턴가 나는 쉽게 분노를 터뜨리는 사람이 되었다. 아주 작은 일부터 내가 느끼기에 큰 일까지, 나를 화나게 만드는 일로 가득했다. 요 몇 달을 바쁘게 지내면서 나를 돌아볼 시간이 없었을까? 어떻게 보면 이것도 핑계다. 나는 나를 알고 있다. 고백하자면, 작년에 컴퓨터를 산 이후로 하루에 2시간 내지 3시간은 게임을 즐기고 있다. 직장에서 돌아와 집에 들어오면 씻고 밥 먹은 후 바로 컴퓨터부터 켠다. 그리고 게임타임. 보통 10시 30분에서 11시 30분 사이에 잠드는 편이니 책을 읽거나 글을 쓸 시간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근데 오늘은 글을 쓰고 싶었다. 며칠 전까지는 글을 쓰고 싶다가도 퇴근하고 돌아오면 게임하기 바빴는데, 오늘은 기필코 글을 쓰리라 다짐했고, 지금 컴퓨터 앞에 앉아 이 글을 쓰..
첫 랭크전 배치고사 5판 중 4판을 승리했고, 킬뎃도 오버킬로 생애 첫 랭크전 등급은? 골드1
오랜만에 만났던 KIM JS형에게 드린 캘리그라피이다. 평소 나는 친밀한 상대에게 내가 쓴 작품을 선물하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그들에게 '당신은 내 소중한 사람입니다'라고 표현하는 나만의 방식인 것이다. 그날도 어떻게 하면 형이 기분 좋게 하루를 보내실까 고민하다가 쓰게 된 문장이다. 마침 오마카세 식당에서 일하는 형에게 알맞는 선물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벚꽃과 라는 간판을 그림으로 그려넣었는데, 후에 형은 가 간판이 아니라 그릇인 줄 알았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얼마나 웃었던지. 그릇으로 볼 수도 있겠구나 하고. 형에게 "원래는 연어초밥을 그릴까했어요."했더니, 형은 "오마카세에서 연어초밥은 잘 안 만들어. 안 그리길 잘했어."했다. 역시 솔직한 게 참 멋있는 형이다. 아무튼 그날 형과 재미있는 ..
새로 산 펜으로 적어본 캘리그라피 글귀. 언젠가 내 작품에 썼던 장면 하나를 따 와 캘리그라피로 표현해봤다. '깜빡거리는 가로등/칠 바랜 벤치/벚꽃잎 떨어진 거리/거닐던 그곳의 전부가/오직 너와 함께 한/일상이었음을' 두 달 전 캘리그라피 모임에 처음 나가게 됐다. 그때 모임장님이 쓰는 걸 어깨 너머로 본 후 연습하다가 문득 이 글귀를 캘리로 써 보고 싶었다. 몇 번의 연습 끝에 사진으로 남겼다. 쓸 땐 내 실력이 이렇게 늘었나했지만, 막상 사진으로 남기고 보니 아직도 많이 부족하구나싶다. 더 열심히 연습해야지. 캘리그라피 글귀를 쓴 날 : 2022/04/30 포스팅을 하는 날 : 2022/06/13
1. 고급레스토랑 가서 부모님 식사 대접해드리기 2. 외국여행 가기. 구체적으로 이스라엘 욥바도시, 미국 보스턴 여행(하버드대학교) 가는 것 2-1 국내여행으로는 제주도의 호텔 가기, 고급차량 렌트해서 드라이브하기 3. 옷가게 가서 사이즈, 가격 안 보고 마음에 드는 것 바로 사기 4. 책 50권 이상 읽기 4-1 감상문이나 분석문 10개 이상 쓰기 4-2 시&소설 30편 이상 필사하기 5. 영화&드라마 30편 이상 보기 5-1 감상문이나 분석문 15개 이상 쓰기 6. 일렉기타 사서 좋아하는 곡 5개 이상 연주하기 7. 길거리 공연하기(버스킹) 7-1 가족이랑 밴드 공연하기 8. 내가 쓴 작품 독립출판하거나 출판사 통해 출판하기 8-1 출판하면 친한 사람들에게 내 작품 선물하기 9. 각종 문학상에 어떤 ..
짧은 평을 남겨보려고 한다. 우연히 기차에서 알게 된 두 사람, 제시와 셀린. 제시는 내리기 직전 셀린에게 함께 나가자는 제안을 하고, 셀린은 승낙한다. 그렇게 다음 날 헤어지기 전까지 데이트를 하는 영화. 스토리는 사실 이게 끝이다. 정적인 영화. 정적인 영화라고 표현을 한 것은 단지 어디론가로 많이 움직이지 않아서라기보다, 주로 두 인물의 대화로 진행되고, 대화 역시 남녀 사이에 맞닥뜨릴 수 있을 법한 이야기부터 심오한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나누며 교감한다. 또한 인물의 성격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남자주인공 제시는 자신의 부모님이 서로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과 끝내 이혼했다는 것을 셀린과의 대화를 통해 말을 한다. 반면 여자주인공 셀린은 자신이 부모님에게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랐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 영화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