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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모든 것_2022년 7~10월(짧은 감상평)

ClarkKim 2022. 11. 6. 22:05

2022년 7~10월까지 본 영화, 드라마, 도서 등의 작품 목록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

즐겨보는 영화 중 하나. 연애를 이뤄주는 회사에 찾아가 의뢰를 하고, 타인이 그것을 이뤄주기 위해 기획하고 행동하는 것이 과연 의뢰인의 진심이 담길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극중 상용 역을 맡은 배우 최다니엘이 이런 말을 한다.

"오죽하면 그랬을까요. 근데 중요한 건, 그 시라노만큼 그 부하도 여주인공을 사랑했다는 겁니다. 그만큼 간절했으니까. 그런 말도 안되는 부탁을 했던 거죠. 그만큼 사랑했으니까. (희중을 바라보며) 희중씨.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이건 제 말입니다. 그러니까, 뭐 그니까 날 것 그대로의 제 마음이에요. 꾸미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제 마음은 이 한 마디뿐입니다."

모두가 연애편지 대필해주는 시라노에 감정을 이입할 때, 감독은 관점을 바꿔서 시라노에게 연애편지 대필을 맡긴 부하에 초점을 맞춘 게 마음에 들었다.

-영화 <고지전>

전투를 치르는 고지에 하루에도 몇 번씩 주인이 바뀐다면, 치열하다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였겠지. 고증이 완벽하지 못한 것도 있었으나, 전쟁의 참혹한 모습은 잘 전해졌다.

-영화 <웰컴 투 동막골>

패잔병 북한군 3명, 탈영한 국군 2명, 비행기 추락사고로 부상 당한 미군 1명이 동막골에서 만난다면? 처음에는 살의를 띠고 서로를 대했으나, 마을주민을 위협하는 맷돼지를 협동해서 사냥하는 사건 이후 서서히 마음을 연다.

-영화 <D.P>

D.P 말이 필요 있나? 군대의 암담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 영화 보면서 나 역시 PTSD 오더라. 보고 나서 한동안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다. 배우들의 연기력 최고.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와 50가지 그림자 심연, 해방 등 책도 보고 영화도 봤는데 참 재미있다.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나는 이 작품을 누구에게 추천하고픈 영화이다. 크리스천 그레이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있는 상처가 아나스타샤 스틸을 통해 해소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영화 <라이언일병 구하기>

전쟁영화의 교과서. 

-영화 <핵소고지>

데스몬드 T.도스가 적진의 벙커 안에서 부상당한 일본군을 평등한 마음으로 치료를 해주는 장면은 나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켰다.

-영화 <트로이>

이 영화 역시 말이 필요없다. 한 번 봐라. 아킬레스와 브리세이스의 사랑 장면, 아킬레스와 헥토르의 세기의 일대일 승부. 

-영화 <7번방의 선물>

정말 많이 울었다. 코믹과 감동을 다 잡은 영화.

-영화 <인턴>

벤 휘태커 역의 로버트 드 니로. 작중에서의 인물처럼 나도 노년이 된다면 저렇게 멋있게 늙고 싶다고 생각했다.

-영화 <비포 선라이즈>

 

-드라마 <이태원클라쓰>1~16화

말이 필요없다. 이태원클라쓰. 내가 본 드라마 중 역대급이다. 이 드라마를 한줄로 설명하자면, 작은 신념이 세상을 바꾼다.

-드라마 <미생>1~20화

이 영화도 그렇다. 사회초년생이든 누구든 직장생활을 하고 있거나 하지 않아도 꼭 보기를 소망한다. 자기만의 세계에서 살던 사람이 사회적 세계에서 살아남는 방법.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1~16화

하나의 줄기에 잎사귀처럼 난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진 드라마. 하지만 용두사미. 이 드라마는 최소 20부작이거나 24부작이어야만 했다. 16부작에 다 담으려니 뭔가 부족한 기분.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나는 검블유를 보면서 주장과 근거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멋있는 인물들이다.

 

 

-도서 주언규, 신영준, <인생은 실전이다>

-도서_장편소설 무라세 다케시,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도서_단편소설 조해진, <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