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ClarkKim 2019.05.30 21:59

 

누구나 날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노트에 글을 적다가 오늘 산 캘리그라피 용지에 준비한 붓으로 'ㄴ'자를 그렸다. 그 밑에 다시 'ㄴ'자를 붙였다. M자가 되었고 그대로 사람 얼굴을 그렸다. 그러자 뭔가 머릿속으로만 상상했던 것이 구체화되었다.

 

사랑을 전해주는 에로스.

 

사랑하고 싶다. 그리고 한다면 그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정말이지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설렌다. 에로스의 화살을 심장 한가운데 맞은 것처럼 볼이 붉어지고 심장이 빠르게 뛴다. 나는 그 감정을 사랑한다. 사랑을 사랑한다. 누군가가 내 마음에 들어올 듯 말 듯한다. 나는 역시 그것을 사랑한다. 먼저 손 내민 것도, 그쪽에서 내게 내밀어준 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나는 행복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에로스는 날고 있다. 누군가를 이어주기 위해. 나의 사랑도 이뤄지길 소망한다. 누구보다도 예쁜 사랑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한 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자.

 

2019.05.30

그림, 글(캘리그라피)_ Clark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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