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감상평 (3)
연주하는 펜, 글을 적는 기타
2024년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2024년에 나온 신작 영화 다섯 편을 보는 거여서, 하나씩 이루고자 선택한 영화 . 기본정보도 몰랐고, 장르도 모르고 표지와 제목만 보고 선택해서 봤다. 아침 일찍 영화관에 티켓 발권하고 영화관 입장했는데, 아무도 없어서 나 혼자 영화관 독점해서 본 건 비밀. 솔직한 감상평을 적어보자면 나름대로 각본은 잘 짜여 있다고 생각했다. 인물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것도 좋았고, 꿈, 노래, 시간여행이라는 키워드를 조화롭게 만들어냈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괜찮아서 중간까지는 몰입할 수 있었다. 다만 아쉬웠던 건 '작품을 풀어내는 방식'이었다. 드라마가 원작이라도, 영화로 개봉했다면 영화로만 봐야 한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도 이해가 안 된다면 그건 감독이 관객에게 작품 안에서 ..
2022년 7~10월까지 본 영화, 드라마, 도서 등의 작품 목록 -영화 ★★★ 즐겨보는 영화 중 하나. 연애를 이뤄주는 회사에 찾아가 의뢰를 하고, 타인이 그것을 이뤄주기 위해 기획하고 행동하는 것이 과연 의뢰인의 진심이 담길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극중 상용 역을 맡은 배우 최다니엘이 이런 말을 한다. "오죽하면 그랬을까요. 근데 중요한 건, 그 시라노만큼 그 부하도 여주인공을 사랑했다는 겁니다. 그만큼 간절했으니까. 그런 말도 안되는 부탁을 했던 거죠. 그만큼 사랑했으니까. (희중을 바라보며) 희중씨.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이건 제 말입니다. 그러니까, 뭐 그니까 날 것 그대로의 제 마음이에요. 꾸미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제 마음은 이 한 마디뿐입니다." 모두가 연애편지 대필해주..
(사진은 네이버블로거 센스마미(anmjy64) 님의 작품.) 어제 친한 형 J를 만났다. 만나서 이야기를 하면서 세상을 살아가는데 '기준'이라는 건 참 필요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내가 남에게 휘둘리지 않으려면 나만의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단 그 기준은 나와 내 가족을 제외하면 안 된다는 것. 모두가 하나의 기준에 맞춰야 된다는 것. 물론 기준을 하나씩 세운다는 건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나는 하나의 기준을 세워놓고 그 잣대로 세상을 판단하겠다는 게 아니다. 줏대 없이 휘둘리기 싫어서 많이 알려고 노력하고 공부하겠다는 뜻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더니 형은 '기준을 세워가는 건 좋다. 하지만 그게 잘못하면 꼰대가 되는 것이다. 내 잣대가 옳고 다른 사람들의 말은 그르다고 판단해버릴 테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