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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하는 펜, 글을 적는 기타
와, 진짜, 14회 진짜 와……. 영재는 매번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치거나 떠나거나 죽는 게 너무 슬프고 안타깝다. 그 고통이 너무 커서 아이러니하게도 자기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떠나버리게 되는 기구한 삶인 것이고. 준영은 그런 영재에게 두 번이나 차이고 상처 받는 게 눈물나게 아프고 슬프다. 제3의 매력의 주제는 매번 볼 때마다 '오해'라고밖에 생각이 안 든다. 영재의 오빠인 수재가 14회에서 얘기한 것처럼 '말을 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는 것처럼. 그런데 갓 스무 살의 준영이 그러한 사정을 영재에게 듣는다고 할 지라도 과연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 생각하니, 그냥 가슴이 너무 아파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 생각조차 안 든다. 다른 사람은 이 드라마를 어떻게 평을 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감히 평가할 수..
크리스천 그레이를 사랑하는 여자, 아나스타샤 스틸. 아나스타샤 스틸을 사랑할 수 없는 남자, 크리스천 그레이. 아나는 크리스천을 사랑하기 때문에 연인의 관점으로 보지만 크리스천은 도미넌트와 서브미시브라는 주종관계를 바탕으로 대하기 때문에 둘은 이어질 수 없는 스토리이다. 나는 아나의 마음도 크리스천의 마음도 이해가 간다. 사랑하기 때문에 스킨쉽을 하려는 건데 크리스천 입장에서는 서브가 돔에게 손을 대는 행동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2권 마지막 장면이 서브인 아나가 돔 입장의 크리스천에게 '나는 당신에게 더이상 기쁨을 줄 수 없겠네요.'하며 그를 떠난다. 어릴 적부터 사랑을 받으며 자라야 할 크리스천은 엄마의 친구에게 가학적 성 고문을 당했고―물론 크리스천은 단지 고문만 당한 것은 아니라고 하지..
영화 마틴 브레스트, 장편소설 E.L 제임스, 장편소설 무라카미하루키, 웹툰 232, 웹툰 박태준, 웹툰 설이, 윤성원 [메모] 프랭크 슬레이드(알 파치노)의 'Hu~ha'하는 추임새는 그냥 하는 것이 아니다. 프랭크가 자살하려 하자 찰리 심슨(크리스 오도일)이 프랭크를 막아서며 죽을 거면 자기도 같이 죽겠다며 울부짖는 장면! 필사적으로 프랭크를 막으려는 찰리의 표정을 보니 나 역시 몸이 떨렸다. 그리고 아주 와닿았던 명대사가 있다. '스텝이 엉키면 그게 탱고죠.' 스텝이 엉키면 그게 탱고란다. 몇 번이고 대사를 입 안에 머금고 있다가 천천히 내뱉을수록 인생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간 느낌을 받게 된다. 스텝이 엉키면 그게 탱고.
저자 헨리 뢰디거, 마크 맥대니얼, 피터 브라운 도서명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출판사 와이즈베리 출간년도 2014.12.05 이번 감상문은 메모하듯 적었다. 언젠가 한 번은 읽고 싶은 책이었다. 여태 알던 공부 방법도 바꾸고 싶었기에 이 책엔 어떤 내용이 날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됐다. * 반복보다 중요한 건 시험 '인식된 인식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우리가 무언가를 알고 있음을 알 수 있다는 말이다. 인식된 비인식도 있다. 즉 무언가를 모른다는 사실을 알 수도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인식되지 않은 비인식은 우리가 무언가를 모른다는 사실조차 모를 수 있다는 말이다.' 도널드 럼스펠드, 미국의 前국방장관 '무언가를 반복하기만 한다고 해서 기억에 각인하긴 힘들다.' -> 반복이 단기 기억에 도움을 줄지는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