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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힐링여행러] ClarkKim의 인천 을왕리 여행기

ClarkKim 2023. 3. 14. 23:16

정확히 말하면 을왕리를 소재로 작품을 쓰고 싶어서 여행을 계획했다ㅡ이라고 말할 수 없다. 따지자면 계획을 한 건 아니었다. 전날까지도. 왜냐하면 이번 달 예상했던대로 지출이 많아서 2월에 이어 3월마저 여행을 포기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그렇지만 토요일이 되기 직전, 잠들기 바로 직전에 마음을 정했다. 출발하겠노라고. 이번 여행도 바닷가에서 일몰과 일출을 보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나는 일몰도 일출도 보지 못했다. 일몰일 때는 미세먼지가 심해서, 일출일 때는 안개가 자욱해서. 게다가 이번 여행에서 나는 심각하게 외로움을 느꼈다. 그리 만족스러운 여행은 아니었던지라 무슨 말을 어떻게 쓸지 모르겠다. 혹시 기다린 독자가 있다면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4월 여행은 좀 더 계획을 잘 짜서 얼른 블로그에 들어와 기록을 남기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여행을 해볼 생각이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