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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하는 펜, 글을 적는 기타
[캘리] 밤을 사랑하거나 혹은 두려워하거나
밤을 사랑하거나 혹은 두려워하거나. 원래 적으려고 했던 건 '밤을 사랑하는 여자, 밤을 두려워하는 남자'였다. 물론 위의 대목이나 아래 대목 중 하나는 언젠가 내가 쓸 소설의 제목으로 할 것이다. '밤을'이라는 글자를 어떤 식으로 쓸 지에 대해 고민하다가 전자로 바꿨다. 이렇게 게시글로 올리기 전 내가 쓴 캘리 작품들 중 어느 것이 제일 예쁘냐는 내 질문에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들 이 작품이 제일 괜찮다고 이야기했다. 캘리가 괜찮아서일까 아니면 글귀의 의미가 예뻐서일까. 아직도 잘 모르겠다. 2021. 04. 06 Clark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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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6. 15:57
[캘리] 가장 작은 별들이 숨죽이고 있는 곳, 철원
언젠가 이 대목을 캘리로 쓴 적이 있다. 그렇지만 그때보다 서체는 좀 더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초성에 포인트를 주었다. 종종 철원에 놀러간다. 아니 별을 보러 간다. 내가 사는 곳과 철원까지 거리는 상당하지만, 오로지 별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가곤 한다. 그렇지만 아직 예전의 별들을 보지 못했다. 전역한 지도 무려 7년이 다 되어 가고 있지만, 나는 9년 전 가을 새벽, 밤하늘에 빛나던 무수히 많은 별들을 여전히 잊지 못하고 있다. 언젠가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그날 보았던 별들을 다시 볼 수 있길 조심스레 빌어본다. 2021. 04. 06 Clark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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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6.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