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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신의 선물 본문

1일 1작_ 아무거나 쓰기/시

[시] 신의 선물

ClarkKim 2024. 4. 2. 20:43

잔뜩 목이 마른 어느 날

누군가 고운 손길로 씻어놓은

붉디붉은 사과 한 입 베어물면

달큰한 맛이 입 안 가득 풍긴다

정신없이 사과 한 알

목구멍으로 넘겨놓고 나서야,

 

깨닫는다

숨가쁘게 달려온 내 삶에

신이 주신 달콤한 선물이라는 것을

 

ClarkKim, <신의 선물> 전문, 자작시
 2024 .04 .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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