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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작_ 아무거나 쓰기/시

[시] 신발

ClarkKim 2019. 12. 11. 13:04

신발

 

 

 

우리 모두는 저마다의 신발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는 신발로 아스팔트 위에, 누군가는 모래 위에 역사를 남긴다 아스팔트 위로 걸어가면 신발은 깨끗하겠지만 자국이 남지 않는다 역시 모래 위를 걷는다면 조금 더러워지더라도 자국이 남는다 걸어도 되고 뛰어도 된다 설령 흘러들어온 바닷물에 자국이 지워질 지라도! 나는 언제라도 모래 위를 걸으며 살아 있는 역사를 남기고 싶다

 

ClarkKim, 「신발」전문, 자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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