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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하는 펜, 글을 적는 기타
2018년엔 뭘 했지? 매 해의 초는 뭘 할까 하는 계획을 세운다. 마찬가지로 매 해의 말은 뭘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오늘도 그렇다. 일찍 일어나 지금까지 하루종일 곰곰이 생각해보는 중이다. 3월, 6월, 9월, 12월, 그리고 12월 31일 오늘, 나는 무엇을 하며 지냈을까. 일기를 종종 써왔으니 그걸 보면 내가 어떻게 지냈는지 대강 알 수 있으리라. 그러나 특별히 무언가를 해냈다는 결과물을 기억하기가 쉽지 않다. 도대체 나는 무엇을 하며 2018년을 보냈던 것일까. 아침에 주차장 앞에 서서 그런 생각을 잠깐 했다. 수많은 어제가 지금의 나를 만드는 것이라고. 그 말인즉슨, 내가 오늘 제대로 살지 않으면 미래는 더이상 발전하지 않은 지금의 연속인 것이다. 하루를 잘 살아야 한다. 천 리 길 ..
[ClarkKim - 소설 분석] 김미월 소설가「아무도 펼쳐보지 않은 책」분석문 -『2008년 올해의 중요소설』에 수록된 작품 1. 소설 정보 ⓐ 시점 : 3인칭 관찰자 시점 ⓑ 작중 주요 배경 : 테헤란로, 시인의 오피스텔 ⓒ 주제 : 현실과 욕망 사이에서의 갈등 2. 줄거리 학창시절 진호는 시 쓰는 것으로 곧잘 백일장 등에서 상을 타 온다. 특기를 살려 문예창작학과를 전공 및 졸업하고 출판사에 취직한다. 선, 후배나 동기들이 몸값을 올려 이직하거나 사직서를 낼 때, 진호는 스스로 재능도 없고 장점도 없다며 자책하면서도 견뎌낸다. 그러던 중 자신의 직속상사인 팀장이 베스트셀러 작가 에이치 시인과의 계약을 하러 가는 자리에 자신을 데려가는 것에 의아함을 느낀다. 업무 능력이 탁월한 팀장이 보잘 것 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