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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하는 펜, 글을 적는 기타
- 영화 남대중, - 영화 샘 테일러 존슨, - 장편소설 E.L 제임스, , - 드라마 1~4화
크리스천 그레이를 사랑하는 여자, 아나스타샤 스틸. 아나스타샤 스틸을 사랑할 수 없는 남자, 크리스천 그레이. 아나는 크리스천을 사랑하기 때문에 연인의 관점으로 보지만 크리스천은 도미넌트와 서브미시브라는 주종관계를 바탕으로 대하기 때문에 둘은 이어질 수 없는 스토리이다. 나는 아나의 마음도 크리스천의 마음도 이해가 간다. 사랑하기 때문에 스킨쉽을 하려는 건데 크리스천 입장에서는 서브가 돔에게 손을 대는 행동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2권 마지막 장면이 서브인 아나가 돔 입장의 크리스천에게 '나는 당신에게 더이상 기쁨을 줄 수 없겠네요.'하며 그를 떠난다. 어릴 적부터 사랑을 받으며 자라야 할 크리스천은 엄마의 친구에게 가학적 성 고문을 당했고―물론 크리스천은 단지 고문만 당한 것은 아니라고 하지..
익일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최신영화 한 편 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내 영화 감상 후보에 오른 작품은 토이스토리4, 기생충, 알라딘, 기방도령. 토이스토리 시리즈는 과거에 본 적이 있지만 애니메이션은 그닥 당기지 않았다. 기생충은 처음엔 재미있지만 점점 기분이 안 좋아진다는 평에 별로 보고 싶지 않았다. 사실 알라딘과 기방도령 사이에서 엄청 고민했던 것 같다. 둘 다 제작의도를 보지 않고 장르와 제목만 보고 결정을 한 건 기방도령이었다. 코미디. 배꼽 잡고 웃고 싶었다. 요즘 순수한 웃음에 목말라있었기에 나는 한참의 고민 끝에 결정했다. 기방도령을 보기로. 시커먼 배경에서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들린다. 한복을 입은 소녀가 웬 영감님을 부르는 것으로 첫 장면이 시작된다. 소녀가 영감을 찾는다. 영감은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