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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하는 펜, 글을 적는 기타
죽음에 대해 끄적이다
2017년은 유독 세상을 떠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아니면 원래부터 많은 사람이 세상을 등졌는데, 내가 알아차리지 못한 것일지도 모른다. 이름만 대면 알 법한 많은 사람들이 유명을 달리해서일까. 불과 하루 전에도 아이돌 그룹의 김 모 가수가 떠났다. 좋아하는 가수도 아니었고, 그룹의 노래도 좋아하지 않았다. 걷다가 그 그룹의 노래가 흘러나올 때면 흥얼거리는 정도. 딱 그 정도. 그런데도 가슴이 탁 가라앉으며 숙연해진다. 유명인이 아니었다면 일면식도 없었을 그였을 텐데 왜 난 이런 감정을 가지게 될까. 냉정하게 생각한다면, 그들은 그저 먼저 세상을 떠났을 뿐이다. 부모로부터 생명을 받아 세상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생기를 잃고 눈을 감을 때까지, 누구나 그렇게 살다가 죽는다. 누구는 온 몸에 휘황찬..
일상의 특별함을 찾아내다
2017. 12. 19.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