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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하는 펜, 글을 적는 기타
방에서 방으로 이사하다
새로운 방은 내 동생이 거처하는 방이었다. 동생이 어제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오늘 원래 있던 방에서 이 방으로 짐을 옮겼다. 아침식사를 마치자마자 아버지와 나는 바로 정리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게 될까싶었다. 왜냐면 내 방에서 나온 짐들은 상상 이상으로 많았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내게 짐을 한꺼번에 옮기기보다는 차례대로 나눠서 옮길 것을 제안하셨고, 나는 그러자고 했다. 맨 처음 한 것은 침대를 옮기는 일이었다.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아버지와 함께 했다. 다음으로는 책상 위의 모든 것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처음에는 그렇게 하는 게 더 일을 복잡스럽게 만드는 건 아닌가 했다. 하지만 나중에 돌아봤을 때 그건 신의 한 수였다. 짐을 정리하면서 내 책상이 이렇게 더러웠구나, 라는 걸 몸소 느..
일상의 특별함을 찾아내다
2021. 3. 14. 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