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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하는 펜, 글을 적는 기타
[캘리] 노력은 언젠가 당신을 빛나게 할 것이다
오랜만에 만났던 KIM JS형에게 드린 캘리그라피이다. 평소 나는 친밀한 상대에게 내가 쓴 작품을 선물하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그들에게 '당신은 내 소중한 사람입니다'라고 표현하는 나만의 방식인 것이다. 그날도 어떻게 하면 형이 기분 좋게 하루를 보내실까 고민하다가 쓰게 된 문장이다. 마침 오마카세 식당에서 일하는 형에게 알맞는 선물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벚꽃과 라는 간판을 그림으로 그려넣었는데, 후에 형은 가 간판이 아니라 그릇인 줄 알았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얼마나 웃었던지. 그릇으로 볼 수도 있겠구나 하고. 형에게 "원래는 연어초밥을 그릴까했어요."했더니, 형은 "오마카세에서 연어초밥은 잘 안 만들어. 안 그리길 잘했어."했다. 역시 솔직한 게 참 멋있는 형이다. 아무튼 그날 형과 재미있는 ..
1일 1작_ 아무거나 쓰기/그림&캘리그라피
2022. 6. 13. 22:38
[캘리] 가장 작은 별들이 숨죽이고 있는 곳, 철원
언젠가 이 대목을 캘리로 쓴 적이 있다. 그렇지만 그때보다 서체는 좀 더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초성에 포인트를 주었다. 종종 철원에 놀러간다. 아니 별을 보러 간다. 내가 사는 곳과 철원까지 거리는 상당하지만, 오로지 별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가곤 한다. 그렇지만 아직 예전의 별들을 보지 못했다. 전역한 지도 무려 7년이 다 되어 가고 있지만, 나는 9년 전 가을 새벽, 밤하늘에 빛나던 무수히 많은 별들을 여전히 잊지 못하고 있다. 언젠가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그날 보았던 별들을 다시 볼 수 있길 조심스레 빌어본다. 2021. 04. 06 ClarkKim
1일 1작_ 아무거나 쓰기/그림&캘리그라피
2021. 4. 6.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