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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하는 펜, 글을 적는 기타
첫사랑 같은 쿤다방, 나는 그곳이 그립다
0. 내가 다니던 대학은 익산에 있었다. 때때로 나는 익산에 갈 때면 고향의 느낌을 받곤 한다. 단지 내가 다니던 대학이 익산에 있어서 그렇게 느끼는 것은 아니다. 내가 소중히 생각하는 20대의 추억이 대부분 익산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대학시절부터 나는 카페를 자주 다녔다. 단골 카페는 몇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예의 이다. 나는 왜 아직도 쿤다방을 그리워하는가. 쿤다방만큼 세련되고 예쁜 카페는 많다. 그런데도 왜 나는 여전히 그곳을 그리워하고 있을까. 만약 내가 사는 곳과 그곳이 가까웠더라면 하루가 멀다하고 매일 갔을 것이다. 적어도 일주일에 네 번은 갔겠지. 대학시절에도 주 세 번 이상은 갔으니까. 이렇게 코로나가 극심한데도 네 번이나 갔을 거라고 말하는 건, 지금 미치도록 ..
일상의 특별함을 찾아내다
2021. 8. 29.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