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하는 펜, 글을 적는 기타
[ClarkKim - 감상문] 의천도룡기2019 메모 본문
의천도룡기2019 8화 장면
석 자짜리 장검으로는
강호의 원한을 완전히 끊어내지 못하리
하늘을 거스르리라
기나긴 세월이 흐를 때까지
부모님이 <의천도룡기2019> 재밌다고 보고 계시길래 옆에서 보다가 속된 말로 팬티 벗고 울 뻔했다.
학창시절 나는 동방불패 시리즈나 와호장룡 시리즈 등 중국 무협드라마 등을 즐겨 봐왔는데, 이상하게 의천도룡기는 안 당겨서 안 봤다. 우연하게 부모님과 함께 보게 됐는데 와... 이 장면은 진짜 대사도 그렇고, BGM도 그렇고, 연출도 그렇고, 배우들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장취산이 목 긋고 자결하는 장면은 와... 말이 필요없더라. 거기에 은소소가 장취산을 따라서 자결하며 회상하는 씬, 이 둘의 아들인 장무기가 오열하는 씬까지, 내가 숨을 쉬고 있다는 사실도 잊었을 정도로 몰입감이 엄청났다.
이 메모를 하면서도 다시 영상을 시청했는데, 내가 인생 살면서 들은 BGM 중 탑10 안에 들 만한 장면이었던 것 같다. 나중에 의천도룡기2019 처음부터 정주행해보고자 한다.
'감상비평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ClarkKim - 감상문] 황천인 감독의 영화 <상견니> 감상문 (1) | 2024.01.27 |
---|---|
[ClarkKim - 감상문] 나가이 아키라 감독의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2019)> (0) | 2023.08.15 |
[ClarkKim - 감상문]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비포 선라이즈(1996)> (0) | 2022.06.01 |
[ClarkKim - 감상문] 미키 타카히로 감독의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0) | 2022.04.09 |
[ClarkKim - 감상문] 드라마 <퍼시픽> (0) | 2020.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