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하는 펜, 글을 적는 기타
[ClarkKim - 감상문] 나가이 아키라 감독의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2019)> 본문
일본어 공부할 겸 봤는데 작품으로 오랜만에 본 고마츠 나나가 반가웠고, 오이즈미 요라는 배우를 알게 된 것도 반갑다고 생각해요.
뭔가 어느 지점부터 급전개가 되다가 만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어요. 하지만 뭐라 표현할 수는 없지만 일본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배우들의 연기 또한 흥미로웠어요. 저는 대학시절 문예창작을 전공했고,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으나, 콘도 마사미 점장처럼 퇴근 후에는 소설, 수필 등을 창작하고 있어서 그런가 몰입이 잘 됐네요.
영화 중반부 도서관에서 콘도 점장이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네가 오늘 여기 오게 된 건, 어딘가에 너를 부르고 있는 책이 있다는 거야."
인상 깊은 대사였죠. 내가 책을 찾으러 온 게 아니라 책이 나를 불러서 오게 됐다는 것. 이끌린다는 것. 꿈을 좇아 가게 될 것이란 것.
어쩌면 지금의 저도 조금은 돌아가고 있지만 결국은 소설가가 되어 제 꿈 노벨문학상을 받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영화 잘 봤습니다. 종종 다시 보러 올 것만 같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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