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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특별함을 찾아내다

의천도룡기2019 보고 있는 현재 나의 일상

ClarkKim 2023. 8. 28. 19:22

의천도룡기2019 주지약 역의 축서단

 

요즘 중국드라마 의천도룡기(2019)에 푹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일전에 부모님께서 보시는 걸 보고 같이 본 적이 있었다. 8화였나, 무당파 무당칠협의 오사형 장취산과 은소소의 자결 장면을 보고, 이 드라마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두어 달 전에 10화까지 단숨에 본 다음부터 한동안 안 보다가 며칠 전부터 어떤 생각이 들어 다시 보게 됐는데 삼일 동안 30여 화를 다 보고 지금 42화를 보고 있다. 이 드라마를 보고 있는 지금, 내가 푹 빠진 포인트가 몇 개 있다.

- 장취산♥은소소의 자결 장면. 이 장면에서 배우들의 연기, 카메라 구도, 그리고 배경음악 이 삼 박자가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 양소♥기효부의 꽃 피우지 못한 사랑. 명교(정파의 시선으로는 사파)의 광명좌사 양소와 명교와 대립구도의 6대 명문 정파 아미파의 기효부. 기효부는 아미파 3대 장문 멸절사태의 애제자로, 차기 장문에 오를 만한 무공 실력과 덕을 갖춘 인물이다. 양소에 의해 인질로 잡혔으나 둘은 알게 모르게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기효부는 아미파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하고, '당신만을 사랑하겠다'는 양소의 고백에도 눈물을 삼키며 돌아선다. 이 장면 정말이지 내 마음을 끓게 만들었다.

- 명교의 광명정에서 6대 문파와 명교의 전투에서 장무기가 나와 6대 문파에 맞서 그들의 마음을 돌리게 만드는 장면은 정말 멋있었다.

- 앞선 광명정에서의 전투에서 아미파 멸절사태의 지시로 주지약이 의천검으로 장무기를 찌르며 눈물 흘리는 장면은 내 마음도 아팠다. 아미파에 몸담고 있는 차기 장문 주지약의 심정이 어땠을까 생각하면 정말이지 마음이 너무 아프다.

 

지금 내가 어떤 상황이냐면 어떤 발라드를 들어도 의천도룡기의 장면들로 가득 채워지고 있다. 인물들의 사랑 이야기로. 여담으로 주지약 역의 축서단, 정말 아름답다. 그의 팬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