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하는 펜, 글을 적는 기타

인간적이라는 말 본문

일상의 특별함을 찾아내다

인간적이라는 말

ClarkKim 2018. 4. 11. 13:56

  우리는 어떨 때 인간적이다, 라는 말을 쓸까? 모 저자가 쓴 책에서는 이렇게 정의했다. 따뜻함. 약자에게 손 내미는 행동.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한테 강한 사람 말고 약자에게 손을 내밀어 잡아줄 때 우리는 마음에 평화가 깃듦을 느낀다. 그러나 다른 동물들처럼 인간은 선한 모습 말고 악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인간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덕적 일을 저버리는 행동 같은 거 말이다. 뉴스에 자주 나오듯 돈에 얽매여 타인에게 폭행을 가하거나 심하면 살인을 저지르기도 한다. 그런 모습을 볼 때도 우린 참 인간적이야, 하고 말할까? 그러므로 나는 인간적이라는 말이 마냥 따뜻함만 보여주는 단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하던가? 언젠가 나도 지금 한 말과 다르게 누군가의 따뜻한 행동을 보고 인간적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렇다 할 지라도 오늘 이렇게 생각해 본 경험은 앞으로 삶을 살아가면서 꽤 유익한 일이었다고 자부할 것이다. 왜냐하면 타인의 견해를 무작정 수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내 신념과 습관을 올바르게 갖춰나가는 과정이다.

'일상의 특별함을 찾아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돌아오다  (0) 2018.10.06
무라카미하루키의 상실의시대는……  (2) 2018.05.24
우리 마음속의 와이퍼  (0) 2018.02.11
2017년 수고한 내 자신에게  (0) 2017.12.31
사람이 먼저인 세상  (3) 2017.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