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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특별함을 찾아내다

굉장히 화가 나는 어느 날

ClarkKim 2019. 10. 11. 00:36

  이런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에 나는 지금 황당하고 또 당황스럽다. 글을 쓰기 시작한 2008년의 어느 날부터 나는 내가 쓴 모든 글을 보관해왔다. 그중 보고서(리포트)와 습작품은 프린트하기도 했다. 이번 년도에 들어서서는 글을 쓰긴 써도 프린트를 한 적이 거의 없으니 주로 내 노트북에 보관되어 있었다. 그리고 평소대로라면 글을 쓰고 나서 메일에도 올리곤 했는데, 문제는 메일에 등록하지 않은 작품을 포함해 여태 내가 썼던 모든 것들이 깨졌다. 파일이 한글문서 모양이 아니라 빈 페이지에 한글문서 모양이 들어가 있는, 그래서 열리지도 않고 설령 열린다 해도 웬 이상한 상형문자가 적혀 있다. 복구하려고 시도했으나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며칠째 글을 쓸 의욕을 잃은 상태다. 이러니 화가 나지 않을 수 있을까.

 

  그저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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