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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하는 펜, 글을 적는 기타
안녕하세요~ ClarkKim입니다:) 오늘은 2021년 10월 10일에 발매된 곡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포스트맨의 곡을 리메이크한, 허각, 가사 전문이에요. 신촌을 못 가 한 번을 못 가 혹시 너와 마주칠까 봐 널 보면 눈물이 터질까 봐 친구들 한 잔 하자고 또 꼬시며 불러대도 난 안 가 아니 죽어도 못 가 자주 갔었던 좋아했었던 사거리 그 포장마차가 그립다 네가 너무 그립다 새빨개진 그 얼굴로 날 사랑한다 했었던 그곳엘 내가 어떻게 가니 오늘 그 거리가 그리워 운다 또 운다 아직 많이 보고 싶나 봐 너도 어디선가 나처럼 울까 또 울까 그런 너를 마주칠까 신촌을 못가 데려다주던 아쉬워하던 막차 버스 안에서 우리 좋았지 우리 너무 좋았지 뒷자리 창가에 앉아 호 입김 불며 그리던 네 이름 그리고 널 사랑해..
0. 내가 다니던 대학은 익산에 있었다. 때때로 나는 익산에 갈 때면 고향의 느낌을 받곤 한다. 단지 내가 다니던 대학이 익산에 있어서 그렇게 느끼는 것은 아니다. 내가 소중히 생각하는 20대의 추억이 대부분 익산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대학시절부터 나는 카페를 자주 다녔다. 단골 카페는 몇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예의 이다. 나는 왜 아직도 쿤다방을 그리워하는가. 쿤다방만큼 세련되고 예쁜 카페는 많다. 그런데도 왜 나는 여전히 그곳을 그리워하고 있을까. 만약 내가 사는 곳과 그곳이 가까웠더라면 하루가 멀다하고 매일 갔을 것이다. 적어도 일주일에 네 번은 갔겠지. 대학시절에도 주 세 번 이상은 갔으니까. 이렇게 코로나가 극심한데도 네 번이나 갔을 거라고 말하는 건, 지금 미치도록 ..
가슴에 작은 구멍이 난 것 같다. 구멍은 점점 커지고 있고, 나는 그걸 메울 힘조차 나지 않는다. 요 며칠 몇 개의 아이디어가 떠올라 메모를 했다. 하지만 그뿐이다. 아이디어를 꺼내어 작품으로 승화시켜야 하는데 나는 그럴 수가 없다. 진정 내 마음이 나를 이끌어야만 할 수 있는 일이다. 타자를 쳐서라도 나는 작품을 써야 됨을 알고 있다. 문제는 알고만 있을 뿐이다. 이것은 글이 안 써지는 게 아니다. 쓸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쓸 수가 없는 상태이다. 이제는 두려움도 아닌 것 같다. 지금은 새벽, 2시, 모두가 잠에 들 무렵, 나는 뉴에이지랑 잔잔한 노래를 듣고 있다. 지금 듣는 노래는 츠네키치 스즈키의 이라는 곡이다. 드라마 심야식당 시즌1의 오프닝곡. 처음 듣자마자 반한 곡이다. 지금 나오는 노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