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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하는 펜, 글을 적는 기타
안녕하세요. Clarkkim입니다. 지난 3월 1일 아버지와 당일치기 캠핑 다녀온 거 제외하면 지난 주말(3/5~3/6) 혼자 캠핑 다녀온 게 제 첫 캠핑 시작이에요 원래 제 플랜 플레이스는 여주였어요. 플랜A는 세종천문대캠핑장, 플랜B는 강천섬. 근데 A는 사람도 없고, 어디가 캠핑장인지 알 수 없어서 패스, B는 주차장에서 섬 안쪽까지 도보 30분 이상이라고 해서 패스... 하는 수 없이 다시 휴대폰 검색을 했어요ㅎㅎ.. 그러다 양평 을 찾게 되었어요. 급하게 전화로 당일예약, 결제 가능한지 묻고 차를 몰았죠. 캠핑장에 도착해서 보니 1~17사이트 중 한 자리만 비어 있더라고요. 바로 결제하고 자리로 갔는데 제 양옆 팀도 좀전에 왔는지 텐트를 치고 있었어요. 저는 제 텐트를 꺼내서 촥 펼쳤죠...
언젠가 이 대목을 캘리로 쓴 적이 있다. 그렇지만 그때보다 서체는 좀 더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초성에 포인트를 주었다. 종종 철원에 놀러간다. 아니 별을 보러 간다. 내가 사는 곳과 철원까지 거리는 상당하지만, 오로지 별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가곤 한다. 그렇지만 아직 예전의 별들을 보지 못했다. 전역한 지도 무려 7년이 다 되어 가고 있지만, 나는 9년 전 가을 새벽, 밤하늘에 빛나던 무수히 많은 별들을 여전히 잊지 못하고 있다. 언젠가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그날 보았던 별들을 다시 볼 수 있길 조심스레 빌어본다. 2021. 04. 06 ClarkKim
별을 본 적이 언제였을까. 언제부터 나는 별을 좋아했을까.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꽤 오래 전부터 별을 좋아해왔다고, 동경해왔다고 말할 수 있다. 최근에 별을 봤다. 아니, 오늘 별을 봤다. 비와 안개 때문에 별을 보지 못했던 지난 날들을 다 잊게 만들 정도의 강렬함을 느꼈다. 마음이 맑아지면서 이 별을 보기 위해 내가 살고 있구나싶었다. 별은 참 아름답다. 머리 위에서 쏟아질 것 같은 별들도 예쁘고, 아직 채 빛을 쏘아보내지 않은 별들 사이로 힘 있게 제 일을 다하는 별들도 아름답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땀을 흘려가며 내는 빛을 보고 '정말 아름답다'며 넋 놓고 바라볼 뿐이다. 감사하고 미안하다. 언젠가는 내 땀방울이 빛을 낼 수 있겠지. 해서 먼 행성에서 내 땀방울을 보고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