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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하는 펜, 글을 적는 기타
왼쪽 위부터 1234,5678 - 지혁, 동규, 태균, 원식 아야노, 노조미, 리오, 호노카 방금 12화까지 다 봤는데, 이건 정말 어메이징하다. 보는 내내 너무 설렜고, 배우들의 연기력이 점점 성장하는 걸 보면서 기획에 감탄하고 내용에 감동했다. 게다가 BGM도 좋아서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태균 ♥아야노, 동규 ♥리오, 원식 ♥호노카, 지혁, 노조미 그들의 앞날을 응원한다!
2024년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2024년에 나온 신작 영화 다섯 편을 보는 거여서, 하나씩 이루고자 선택한 영화 . 기본정보도 몰랐고, 장르도 모르고 표지와 제목만 보고 선택해서 봤다. 아침 일찍 영화관에 티켓 발권하고 영화관 입장했는데, 아무도 없어서 나 혼자 영화관 독점해서 본 건 비밀. 솔직한 감상평을 적어보자면 나름대로 각본은 잘 짜여 있다고 생각했다. 인물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것도 좋았고, 꿈, 노래, 시간여행이라는 키워드를 조화롭게 만들어냈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괜찮아서 중간까지는 몰입할 수 있었다. 다만 아쉬웠던 건 '작품을 풀어내는 방식'이었다. 드라마가 원작이라도, 영화로 개봉했다면 영화로만 봐야 한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도 이해가 안 된다면 그건 감독이 관객에게 작품 안에서 ..
일본어 공부할 겸 봤는데 작품으로 오랜만에 본 고마츠 나나가 반가웠고, 오이즈미 요라는 배우를 알게 된 것도 반갑다고 생각해요. 뭔가 어느 지점부터 급전개가 되다가 만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어요. 하지만 뭐라 표현할 수는 없지만 일본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배우들의 연기 또한 흥미로웠어요. 저는 대학시절 문예창작을 전공했고,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으나, 콘도 마사미 점장처럼 퇴근 후에는 소설, 수필 등을 창작하고 있어서 그런가 몰입이 잘 됐네요. 영화 중반부 도서관에서 콘도 점장이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네가 오늘 여기 오게 된 건, 어딘가에 너를 부르고 있는 책이 있다는 거야." 인상 깊은 대사였죠. 내가 책을 찾으러 온 게 아니라 책이 나를 불러서 오게 됐다는 것. 이끌..
https://youtu.be/P8VCJlgbOlI 의천도룡기2019 8화 장면 석 자짜리 장검으로는 강호의 원한을 완전히 끊어내지 못하리 하늘을 거스르리라 기나긴 세월이 흐를 때까지 부모님이 재밌다고 보고 계시길래 옆에서 보다가 속된 말로 팬티 벗고 울 뻔했다. 학창시절 나는 동방불패 시리즈나 와호장룡 시리즈 등 중국 무협드라마 등을 즐겨 봐왔는데, 이상하게 의천도룡기는 안 당겨서 안 봤다. 우연하게 부모님과 함께 보게 됐는데 와... 이 장면은 진짜 대사도 그렇고, BGM도 그렇고, 연출도 그렇고, 배우들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장취산이 목 긋고 자결하는 장면은 와... 말이 필요없더라. 거기에 은소소가 장취산을 따라서 자결하며 회상하는 씬, 이 둘의 아들인 장무기가 오열하는 씬까지, 내가 숨을 ..
짧은 평을 남겨보려고 한다. 우연히 기차에서 알게 된 두 사람, 제시와 셀린. 제시는 내리기 직전 셀린에게 함께 나가자는 제안을 하고, 셀린은 승낙한다. 그렇게 다음 날 헤어지기 전까지 데이트를 하는 영화. 스토리는 사실 이게 끝이다. 정적인 영화. 정적인 영화라고 표현을 한 것은 단지 어디론가로 많이 움직이지 않아서라기보다, 주로 두 인물의 대화로 진행되고, 대화 역시 남녀 사이에 맞닥뜨릴 수 있을 법한 이야기부터 심오한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나누며 교감한다. 또한 인물의 성격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남자주인공 제시는 자신의 부모님이 서로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과 끝내 이혼했다는 것을 셀린과의 대화를 통해 말을 한다. 반면 여자주인공 셀린은 자신이 부모님에게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랐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코시국에 영화라도 자주 보겠다며 올해 2월쯤 넷플릭스 결제를 했다. 근데 결제 전보다 더 영화를 보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달 1일 캠핑에 가서야 영화를 찾아봤다. 그러다 알게 된 미키 타카히로 감독의 라는 영화. 늦은 밤의 하늘엔 별들이 속속 박혀 있었고, 그것을 보니 절로 감성적인 기분이 들었다. 나라는 사람 자체가 원래 감성적인데 내가 가장 사랑하는 별들을 보니 더욱 그러했다. 평소 로맨스나 로맨스코미디 영화를 즐겨보는데 그날도 그러려고 영화를 찾은 거였다. 사실 처음에는 확 와닿진 않았다. 전개가 루즈했다. 그리고 스토리가 진부했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 데이트를 하는 것들. 조금 의아했던 건 여자주인공 후쿠쥬 에미가 어떠한 상황이나 분위기가 연출될 때마다 눈물을 흘렸다. 나는 남자주인공인 미나미야..
퍼시픽은 2차세계대전, 미 해병대가 과달카날, 페레리우, 오키나와 등에서 일본군과 전투를 했던 태평양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실화 바탕의 드라마이다. 나는 주인공으로 나왔던 인물 중 유진 슬레지라는 인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퍼시픽 10화 중 9화가 인상적이었다. 숱한 전투를 겪으면서 주인공 유진 슬레지가 어떻게 변화해가는지 나타나는 게 보이면서, 마음이 아팠다. 9화 중반에 상관의 사격 중지 명령을 어기고 자신의 보조무기(권총)를 이용해 적을 사살하거나 "일본군이 항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모두 총으로 쏴 죽여버리게."라고 말하는 등 잔뜩 독이 오른 사람이 되면서도, 어린 일본군이 항복 의사를 표하지만 동료 군인이 사살하는 것을 보고 분노하기도 하고 부서진 집 안에서 총으로 자기를 쏴 달라는..
영화 . 제목의 뜻은 소수정예이며, 미 해병대의 슬로건이었다. 나는 어 퓨 굿 맨이라는 영화를 전 직장동료였던 주 모 형님(이하 ' 주 형')에게 추천 받았다. 추천 받은지는 좀 되었으나 오늘에서야 보게 되었다. 저녁식사를 할 때쯤 집에 돌아와서 영화라도 한 편 볼까 했던 게 시작이었다. 영화 월정액권을 신청해둬서 한 편당 1천 원 정도에 볼 수 있었다. 평소 로맨스코미디나 멜로 장르를 즐겨보는 나는 주저없이 로맨스·멜로 장르에서 고르고 있었는데, 마침 옆에 추천영화 작품이 떴다. 그 중에 어 퓨 굿 맨이 있었다. 그래, 오늘은 어 퓨 굿 맨이다, 하고 1천 원을 결제했다. 간단하게 줄거리를 요약해본다면, 쿠바 관타나모의 기지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산티아고 일병이 분대장 도슨 상병과 분대원 다우닝 일..